"기업 63% 바이브 코딩 도입...코드 품질 문제도 대폭 감소" - ai타임스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심이 빠르게 인간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코딩 도구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생산성 혁신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기술 활용 수준에 따른 조직 간 격차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 플랫폼 젤리피시는 17일(현지시간) 700개 이상 기업, 20만명의 개발자, 2000만건 이상의 풀 리퀘스트(PR)를 분석한 결과, AI 코딩 도구 활용이 이미 기업 환경에서 보편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코딩 도구 도입률은 63%에 달한다. 특히 전체 기업의 64%는 코드의 과반을 AI 도움으로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사용률도 꾸준히 증가해, 많은 개발자가 일주일에 여러 차례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도구로는 ‘깃허브 코파일럿’ ‘코덱스’ ‘커서’ ‘클로드 코드’ 등이 꼽혔다.

AI 도입의 가장 큰 효과는 생산성이다. 개발자의 75~100%가 주 3일 이상 사용하는 AI 활용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엔지니어 1인당 주간 평균 2.2개의 풀 리퀘스트(PR)를 병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입률이 낮은 기업(1.12개)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니콜라스 아르콜라노 젤리피시 연구 책임자는 “AI가 코딩 속도를 높인다는 점은 이미 널리 받아들여진 개념”이라며 “이제는 그 생산성 향상이 실제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리고 품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핵심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개발 속도에도 불구하고 코드 품질 저하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포 후 롤백되는 코드 비율은 AI 도입이 낮은 기업에서 0.61%, 높은 기업에서 0.65%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르콜라노 책임자는 “현재까지는 품질에 큰 영향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속도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 활용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AI가 직접 PR을 생성하거나 코드 변경을 수행하는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AI 도입 상위 기업에서 두드러진다.

이에 따른 기업 격차가 더 심해진다는 지적이다. “상위 그룹은 로켓처럼 앞서 나가고 있지만, 하위 그룹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조직 간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조사 결과는 AI 코딩 도구가 단순한 생산성 향상 수단을 넘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율 에이전트 기반 개발이 확산하면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는 평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