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 오픈ai에 대한 강력한 경고..."ipo 실패하면 2027년 다른 기업에 인수될 것" - ai타임스

오픈AI의 최근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인가 봅니다. 지난해 말부터 구글에 선두를 내줬다는 말이 계속 등장하더니, 최근에는 오픈AI가 언젠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챗GPT’ 등장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오픈AI를 두고 이런 말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의 주장이 전체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성급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과 기업 가치는 다른 곳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픈AI가 무너질 정도라면, 무사할 스타트업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비관론은 올해부터 AI 스타트업이 '실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비판론자들의 깎아내리기라고 보기에는 지적한 내용에 일리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영화 '빅쇼트’로 잘 알려진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입니다. 그는 지난해 가을에도 AI 투자 붐이 과거의 닷컴 버블을 재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팔란티어나 엔비디아와 설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달 12월6일 X(트위터)에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오픈AI 저격 글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오픈AI는 넷스케이프처럼 망해가고 있고, 막대한 현금을 쏟아붓고 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를 재무제표에서 제외하고 지적 재산권을 빼돌리면서 어떻게든 살려내려고 애쓰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왜 계속 투자를 받는 걸까"라고 반문하며 "업계 전체가 하루빨리 500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서 비교 대상이 된 넷스케이프는 1990년대 초 웹 브라우저 '내비게이터’로 인터넷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꼽힙니다. 당시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혁신적인 브라우저를 만들었지만, 정작 그 브라우저가 돌아가는 O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였습니다.

넷스케이프는 초기 시장 점유율을 위해 무료 배포 전략을 썼으나, 이에 위기를 느낀 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개발해 윈도우에 끼워 팔자 수익 모델 확대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넷스케이프의 점유율은 순식간에 한 자릿수로 추락했고, 1999년에는 미국 온라인 서비스 기업인 AOL에 42억달러에 인수됐습니다. 하지만 인수 후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서비스는 점차 방치됐습니다.

버리는 넷스케이프가 MS에게 브라우저 시장을 통째로 내줬듯이, 오픈AI도 MS에게 기술(IP)과 시장 주도권을 다 내주고 회사 자체는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MS에 헐값에 인수되거나 사라질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의 지적대로 MS는 이미 출구 전략을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지난해 11월 공익기업(PBC) 전환 합의를 통해 2032년까지 오픈AI의 IP 독점권을 연장했습니다. 즉, 회사가 망해도 기술은 MS 것입니다.

이런 정황으로 보면 버리가 "5000억달러 규모의 IPO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은 오픈AI의 가치가 높아서가 아니라, 거품이 터지기 전 투자자들이 현금을 회수하고 도망갈 수 있는 마지막 단계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만약 이 IPO가 무산되거나 지연된다면, 오픈AI는 2027년 내리막길을 걷게 될 확률이 높다고 본 것입니다.

이어 13일에는 싱크 탱크인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이자 유명 평론가인 세바스찬 멜러비가 뉴욕 타임스에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글 제목은 '이것이 바로 내가 오픈AI가 자금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는 생성 AI 사업은 과거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공 사례와는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훨씬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라는 것입니다.

구글과 MS, 메타 같은 빅테크들은 기존 사업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AI 개발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부을 여력이 있지만, 오픈AI 같은 스타트업은 상황이 다르다며, "내 생각에는 오픈AI가 앞으로 18개월 안에 자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로 오픈AI는 기술 개발에 실패해서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부재가 덜미를 잡을 것으로 봤습니다. 현재 수익을 대부분은 서비스 구독료에서 나오지만, 무료 사용자는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은 오픈AI가 과금을 시도하면 다른 서비스로 갈아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그리고 ‘스케일링’ 확장에만 집중해 온 연구 방향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 때문에 컴퓨팅 확장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퍼붓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픈AI는 8년 동안 1조4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AI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무리 크더라도, 자본 시장이 그만한 자금을 제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단언했습니다.

맬러비 연구원은 "예상 결과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또는 다른 자금력이 풍부한 거대 기업에 인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오픈AI의 실패는 AI 자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과대광고에 의해 만들어진 AI 기업의 종말일 뿐"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의견은 여러 부분에서 일치합니다. 오픈AI가 몰락한다면 기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나친 비용 구조와 이에 못 미치는 수익, 그리고 대기업과 같은 자금력과 플랫폼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반박이 가능합니다. 오픈AI는 최근 광고를 도입하고 구독료를 낮췄으며, 기업 시장 확대를 위해 모델 성능을 코딩이나 수학에 맞추고 있습니다. 조니 아이브와 챗GPT 전용 기기를 개발하는 것도 수익 창출을 위한 것입니다.

또 주간 활성 사용자 9억명에 달하는 챗GPT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플랫폼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여기에 검색과 쇼핑, 앱 생태계 등을 통합하며 점점 플랫폼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모델은 넷스케이프처럼 금방 베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인공일반지능(AGI)에 먼저 도달하면 지금보다 입지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은 치열해지고, 이제는 과거처럼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주부터는 온라인에 ‘GPT-5.3’ 관련 루머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스마트폰 브랜드인 버투(Vertu)가 예측성 글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갈릭’으로 알려진 GPT-5.3은 단순히 모델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더 작지만 효율성과 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즉, 기존처럼 방대한 양의 저품질 데이터를 학습하는 대신, 엄선된 과학 논문과 고수준 코드, 합성 데이터 등을 사용해 모델의 '지능 밀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40만 토큰의 컨텍스트 창으로 긴 문서 내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대화를 넘어 외부 API를 호출하거나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로서 능력이 강화됐다는 말도 포함됐습니다.

그 결과 경쟁사의 첨단 모델에 비해 복잡한 논리 문제와 코딩 성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체 검증 로직’을 통해 답변 전 내부적으로 모순을 확인해 오답률을 크게 낮추는 등 환각에서도 크게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는 대부분 이미 예측됐던 내용과 흡사합니다. 이번 모델도 기업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버투의 글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업계가 이번 모델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제 오픈AI에 필요한 건 비용을 줄이고 지능을 압축한 효율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델 성능과 관계없이 오픈AI를 향한 비관론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혁신은 스타트업이 하고, 돈은 거대 기업이 번다’라는 버리의 지적처럼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챗GPT의 성공으로 돈을 번 곳은 엔비디아나 MS 같은 인프라나 플랫폼 기업입니다.

오픈AI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하며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자체 칩과 장치를 개발하는 것도 결국 인프라나 플랫폼 기업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오픈AI의 운명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누구보다 빨리 자생 가능한 경제적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라는 시간 싸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